비가 온 후, 독특한 향기(냄새)를 경험한 사람은 많을 것이다. 특히 녹음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 흙에 내린 비의 냄새가 어딘가 마음이 치유되는 것으로 느껴져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 냄새로 치유된다는 것은, 결코 기분 나쁜 냄새는 아닌것 같다. 어쨌든 그것은, 어떤 생물을 유인하는 달콤한 유혹이며, 세균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 비 냄새의 원인은 흙 속에 있는 세균에 의한것
"Nature Microbiology"(4월 6일자)에 게재 된 연구에서는, "스트랩토마이세스 속"의 세균이 내는 냄새가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600종 이상이 속하는 방선균 최대 그룹인 스트랩토마이세스 속은, 흙 속이나 썩은 식물 등에 숨어있다. 그 특징은, "게오스민"이라는 흙 냄새가 화합물을 방출하고 있는 것이다.
게오스민은 비가 내린 후 특히 공기 중에 떠오르기 쉽다. 그래서 평소에는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비가 온 후에는 우리에게도 흙의 냄새를 느낄 수있다. 이것이 비 냄새의 정체이다. 인간은 특히 이 게오스민에 대한 후각이 날카롭다는 것이다.
▶ 흙의 냄새에 이끌린 톡토기(spring tail)
인간이 비가 온 뒤의 흙 냄새를 좋아하듯이, 이 냄새를 좋아하는 곤충도있다.
모나시 대학(호주)의 연구 그룹의 관찰에 따르면, "톡토기"라는 곤충의 근친은, 이 흙 냄새를 아주 좋아한다고한다.
그들은, 촉각으로 그 냄새를 탐지하고, 스트랩토마이세스를 끌어당긴다, 그리고 톡토기가 그것을 먹으면, 몸에는 세균 포자가 부착된다. 이러한 포자는, 톡토기가 사방으로 돌아당기며 가는 곳마다 확산시킨다. 그렇게되면, 스트랩토마이세스는, 냄새에 유인 된 톡토기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세력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것.
스트랩토마이세스의 대사 산물은 결핵 치료에 사용된 최초의 항생제 "스트랩토 마이신"이 포함되어있다. 이것은 파리와 선충류 등 다른 벌레에게는 독이지만, 톡토기는 이 물질을 장내에서 해독 할 수있다. 그래서 먹을 수있는 것이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실망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음에 비가 오면, 흙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 냄새를 가슴 가득이 들어마셔 보는 것은 어떨까. 조금 기분이 편안해 질런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