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오리엔트 급행 "라 돌체 비타"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신 오리엔트 급행 "라 돌체 비타"의 운행 개시는 아직 멀었지만, 대망의 새 서비스를 기다릴 가치는 틀임없이 있을 것 같다.

객실 11량으로 이루어진 열차는 "달콤한 생활(라 돌체 비타)"의 시대로 불리는 1960년대로의 오마주를 담아 구상되었다. 이번에 완성 예상도가 공표되어, 철도 차량이라고 하기보다 부티크 호텔과 같은 호화로운 내장이 밝혀졌다.

 


오리엔트 급행 라 돌체 비타는 총 6대의 열차로 구성된다. 열차마다 호화 객실 12실과 스위트 18실, "명예 스위트" 1실에, 수상 경력이 있는 이탈리아 와인과 고급 요리 등 오성급 식사 체험을 제공하는 식당차도 갖추고 있다.

각 열차는 2023년부터 승객을 받고, 이탈리아 국내 14개 지방과 131 도시를 순회하는 것 외에, 로마로부터 파리, 이스탄불, 크로아티아의 항구 도시 스플리트까지를 연결한다. 모두 1~3박의 여행이다.

■ 별 다섯 개짜리 서비스

이들 노선은 북쪽에서 남쪽까지 약 1만 6000km의 선로로 운행된다. 베네치아로부터 트리에스테, 또 달마티아 해안을 따라서 스플리트에 이르는 여행이나, 토스카나 언덕을 빠지는 여행, 시칠리아 반도를 주유하는 여행이 포함된다.

 


로마에서 중도 하차하는 사람은, 24년 문을 열 예정인 사상 첫 오리엔트 특급호텔 미네르바에 숙박할 수 있다. 이 호텔은 미네르바 광장에 있는 17세기 바로크 궁전 안에 문을 연다.


신 오리엔트 급행은 이탈리아 국철 산하 트레니타리아와 고급 호스피탤리티 기업 아르세날레의 공동 프로젝트로,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불린다.

트레니타리아의 최고경영자(CEO)겸 제너럴 매니저 루이지 코라디 씨는, 기차여행은 보다 친환경적인 이동의 선택사항이며 대도시와 매력적인 문화유산과 경관을 갖춘 중소 관광지 여행의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한다.

 


■ 새로운 비전

건설설계 사무소 디모레스타지오가 작업한 열차 내부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황금 시대와 모던한 감각을 교묘하게 조합한 것으로 되어있다. 차량 내부에는 화려한 카펫과 커다란 장문, 현대 미술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각 노선의 중심이 되는 것은 로마-테르미니 역이다. 오리엔트 급행 전용의 특별 대합실도 있어, 이용자는 "여행을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환영을 받아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라고 한다.

"우리의 상상을 넘는 호화 여행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열차로 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호텔 체인 대기업 아코의 세바스찬 바잔 회장겸 CEO.

 


■ 앞으로 전진

바잔 씨는 "아르세날레 그룹과의 제휴로 오리엔트 특급 유산과 철학과 완전히 어우러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진을 계속하려고 하는 당사의 끊임없는 의욕을 나타낸 것이다"라고 말한다.

당연히 오리엔트 급행 라 돌체 비타의 이용 금액은 고액으로, 평균 1인 1만 2000유로(약 270만원).

이 열차에 대해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지난해. 이때 라치오 연안을 로마에서 치비타베키아까지 달리는 시험운전도 실시됐다.

 


시험운전에서는, 요리사 카를로 크라코 씨가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해 미래 서비스에서 승객들이 체험하는 맛을 한발 앞서 제공했다.

신 오리엔트 급행은 역사 깊은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급행에 참가하게 된다. 이곳은 1920년대 초대 오리엔트 급행의 것을 수복한 객차로 구성되어 있다. 

82년부터 운행되고 있는 이 호화열차는, 3월부터 11월까지 유럽 전역을 누비며 이스탄불에도 연 1회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