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 대유행하고 있다. 그 인기에 박차를 가한 것은, 돌체앤가바나 및 프라다, 지방시, 디올, 베르사체, 뮤뮤, 샤넬 등의 브랜드가 패션쇼에서 선보인 디자인에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주는 더 이상, 여성만을 위한 주얼리가 아니다. 디올과 알렉산더 매퀸, 라이언 로시 등은 남성 모델 치장에 진주를 사용한다.
진주가 인기있는 주역은,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다. 그는 미키모토의 진주 목걸이를 애용하며, 자신에게 행운의 부적으로 불린다.
진주의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것을 깨닫는 보석 디자이너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양식 진주협회가 2021년 12월 개최 한, 연례 진주 디자인 콩쿠르에서 입상한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의 트렌드는, 진주를,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 터키석 같은 다른 보석과 접목시키는 디자인이다. 입상한 10편 중 7편은 진주와 보석을 조합했다.
미국 양식 진주협회는 지난 2021년, 시장 조사업체 MVEye와 협력하여, 고급 주얼리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 벤치마킹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는 1000명이 넘는 고급 주얼리 구입자로 연령대는 25~55세였다.
■ 진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밀레니얼 세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주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인 25세에서 35세까지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진주 주얼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한 밀레니얼 세대는 42%에 달했다. 반면 46세에서 55세 사이의 연령층은 19%에 그쳤다.
"자신을 위해 진주 주얼리를 구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한 밀레니얼 세대는 약 24%. 반면 46세에서 55세까지의 연령층은 10%였다. 또 "선물을 위해 진주 주얼리를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한 밀레니얼 세대는 47%였고, 48~55세는 16%였다.
자신을 위해 진주 구입 검토 여부를 물었더니, 밀레니얼 세대의 47%가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가장 연령이 높은 층에서는 16%에 불과했다.
조사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양식진주의 존재를 아는 사람의 비율이 매우 높은 반면(81%가 양식진주라는 말을 알고 있었다), 진주가 재생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임을 아는 소비자는 60%에 그친 것이다.
이런 상황은, 진주 주얼리 시장의 최대 과제이자, 기회다. 미국 양식 진주협회 사무국장 제니퍼 히브너 씨는, "진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소매점들은 진주를 좀 더 심도 있게 배워서 소비자에게 종류가 다양하고 뛰어난 디자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다.
■ 진주를 장식한 약혼 반지
조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밀레니얼 세대의 36%가 진주가 센터스톤으로 된 약혼반지를 선택지로 검토하겠다고 응답한 점이다. 또, 40%는 실제로 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 진주는 "유행 보석사업"으로 될 가능성
조사에 응답한 고급 주얼리 구매자의 3분의 2는, 진주 주얼리를 적어도 하나 정도 소유하고 있었다. 자신을 위해 구입하는 귀석으로는 1위 다이아몬드, 2위 사파이어에 이어 진주가 3번째로 인기였다. 선물로서의 인기는 다이아몬드에 이어 진주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 보고서는, 결론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진주업자는, 양식 진주를 소비자에게 팔 필요는 없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양식 진주는 이미 인기가 있고,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나,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진주는 비길 데 없는 희귀석 중 하나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보석상에게는 진주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보석상이 셀렉션을 늘려, 진주를 둘러싼 뛰어난 사스테나비리티의 스토리에 대해 배움을 깊게 해, 그것을 잘 소비자에게 전해 가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특히 진주에 관한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한다.
기회는 바로 거기에 있다. 소비자는 진주를 더 살 준비가 돼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