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녀가 발견한 알타미라 동굴 벽화

알타미라는 길이 270m의 에스파냐 북부 칸타브리아 지방 칸타브리아주(州)에 있는 구석기시대 후기의 동굴. 



선사시대 암각화에 대한 인식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북부 스페인의 지주였던 마르셀리노 데 사우투올라(1831~1888)로, 1868년 한 사냥꾼이 찾아낸 알타미라 동굴도 그의 영토내에 있었다.




그는 동굴 안쪽에 검은색 기하학적 무늬가 그려진 것을 목격했지만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1878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들른 그는 전시 중인 빙하시대의 소형(휴대용) 미술품 표본 - 사슴뿔에 새긴 조각, 돌로 만든 조각 등 - 에 매료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사우투올라는 퇴적층을 조사하기로 마음먹었다. 


1879년 11월, 동굴 입구 근처의 바닥을 파던 그는 빙하시대의 지층으로 확인된 지점에서 오래된 도구와 동물의 유골들을 발견했다. 여덟살 된 딸 마리아는 동굴에서 놀고 있다가 우연히천장에 그려진 동물들의 그림을 목격하고 외쳤다. "보세요, 아빠, 소 그림이에요." 그는 놀라고 당황했다.



이후 그는 이 그림(그 유명한 알타미라의 채색 들소 벽화)이 지방질을 함유한 점토로 만들어졌으며,

그 양식이 파리에서 본 빙하시대 미술품들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유명한알타미라 동굴벽화가 세상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