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스트리밍 사업이 실패할 3가지 이유

지난주, 아마존이 스마트 스피커의 "에코(Echo)"를 위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문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 뉴스가 사실이라고 하면, 한달 요금은 경쟁 서비스의 약 절반의 5달러로 소비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서비스로 보인다.



그러나 에코에서만 음악을 재생하지 못한다면 실패 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에 그 주된 이유 3가지를 든다면....



- 오프라인 비대응


한때 우리는 레코드 플레이어와 CD 플레이어, 라디오를 통해 집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들었었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다. 올해초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의 68%가 하루에 한 번 이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여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의 새로운 서비스가 집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한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하여 사용하고 싶은 사람의 수는 한정 될 것이다. 아마도 아마존은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오프라인 지원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 경우의 월 이용료는 5달러로는 좀...


- "에코"의 보급 대수


아마존은 많은 비용을 들여 에코의 보급에 노력해왔다. 조사 회사 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에 따르면, 출시하여 불과 1년여만에 판매 대수는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이 실적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에코 한정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너무 적은 대수이다. 만일 300만 명 전원이 이용하더라도, 사용자수는 음악 스트리밍 업계에서 가장 적은 Tida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고작이고, Spotify나 애플 뮤직에는 한참 뒤떨어져있다.


- 대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


Spotify와 애플 뮤직 등의 막강한 업체는 사용자수를 확대하고 있고, 신규 서비스를 추종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 많은 에코 사용자들도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 아마존은 에코를 Spotify Premium과 판도라, Tuneln을 비롯해 자사의 프라임 음악에 대응 시키거나 음성 비서 "알렉사"에 말을 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에코 사용자가 아마존의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갈아 탈 가능성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