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발작"이라는 증상의 정체

셀카 촬영을 한 소녀의 뇌파에 간질 발작을 보이는 활동이 확인되었다고 소아 신경 학자들이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이 증상을 "셀카 발작"이라고 부르고, 광과민성 발작의 한 형태라고 보고 있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의 소아 신경과 의사의 보고에 따르면, 이 증상은 과거에 발작을 경험 한 적이 있는 십대 소녀의 뇌파를 3일 동안 실험실에서 모니터링 했을 때 관찰 된 것. 3일 동안 소녀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기록 되었을 동안 소녀가 발작을 하지 않았지만, 뇌파가 비정상적인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을 연구자들은 발견.




기록 한 영상을 소급하여 뇌파에 이상이 보였을 때 소녀의 행동을 확인했더니, 그때 그녀는 iPhone으로 셀카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때 소녀는 플래시를 사용한것 같지만, 플래시가 정상이었는지, 적목 방지 때문에 LED가 점멸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는 것.



소녀가 과거에 발작을 경험 한 것은 학교에서 댄스를 하고 있을 때였다고하지만, 실험실에서 일어난 뇌파이상으로, 연구자들은 플래시 라이트가 발작의 원인이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소녀는 이 외에도 태양을 보았을 때 무의식적으로 팔이 튀는 등의 경험과 학교에서 얼떨떨해하는 등의 경험을 한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연구자들은 소녀가 빛 과민성 반응을 쉽게 나타낸다고 결론지었다. 빛 자극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을 하는 광과민성 발작은, 1800년대에 이미 기록되어 있으며, 태양을 본 아이가 발작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 외에 비디오 게임이나 플래시가 깜박이는 빛에 의해 이상 반응이 일어나고,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의 시청자들이 발작을 일으킨 "포켓몬 쇼크"라는 것이 잘알려져 있다. 이번 보고서는 광과민성 발작이 스마트폰에서 셀카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입증...



그러나 이 보고서는 1명의 소녀에 대해 기록된 것에 지나지 않고, "셀카가 빛 과민성 사람들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한편,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원 인 Joseph Sullivan 씨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셀카가 뇌파에 발작과 같은 파형을 생성해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코멘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