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은 드물게 질환을 일으킬 때도 있지만, "감염이 훨씬 해롭다"라는....

Pfizer(화이자), Moderna(모더나), Astra Zeneca(아스트라제네카) 등의 기업이 제공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심장, 뇌, 혈액 질환을 드물게 일으킨다는 것이, 최신 연구에서 밝혀졌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위험은, 백신 접종에 따른 위험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다국적 조사 네트워크로, WHO(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Vaccine Safety Net 프로젝트의 회원 단체인 글로벌 백신 데이터 네트워크 연구팀은, 8개국 9900만 명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특히 주목할 만한 유해사례"로 간주한 13개 질환의 예상 발생률(접종 시작 전 데이터에서 얻은 것)을 실제 관측된 발생률과 비교했다.

학술지 "백신"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분석 결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화이자비온테크)제와 모더나제 mRNA 백신 1, 2, 3차 접종에서, 심근염(심장 염증)이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가장 발생률이 높았던 때는 모더나 2차 접종 후였다(예상 발생률의 6.1배).

심막염이라는 또 다른 심질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3차 접종한 사람의 발병 위험이 6.9배나 된 반면, 모더나 백신을 1차와 4차 접종한 사람의 위험은 각각 1.7배와 2.6배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는, 드문 자가면역질환인 길랭 바레 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연구팀이 예상한 발병률보다 2.5배 높았고, 또 같은 집단에서 혈전증 발병 위험은 3.2배 높았다.

또 연구에 따르면, 신경질환인 급성 산재성 뇌척수염이 발병할 위험은, 모더나 백신에서는 3.8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는 2.2배에 달했다.

 


과학정보 사이트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135억회에 이른다. 세계 인구의 약 71%가 적어도 한 번은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래도, 이들 유해사건이 발생할 확률은, 사스-CoV-2(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훨씬 높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압도적으로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명공학기업 센티백스의 제이콥 그랜빌 CEO는 말한다. 그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의 목적은, 위중한 감염병 예방으로, 모더나, 화이자·비온테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중증화와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 증상이 발생할 확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비해 최대 617배에 달하며, 이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을 크게 상회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이번 연구 저자들은 말한다.

미국 예일대 교수(면역생물학)에 따르면, 심근염 발병 위험도, 백신 접종 후보다 코로나19 감염 후가 더 높았고,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심근염 발병 위험은 10만명당 35.9명인데 반해, 코로나19 감염 후 위험은 64.9명이다. 또한 2023년 학술지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후 길랭 바레 증후군의 발병 위험은, 대조군의 6배인 반면, 백신 접종 후 발병 위험은 0.41배였다.

현재, 대부분의 미국인이 적어도 한 차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에 대응하는 부스터(추가) 접종률은 늘지 않고 있다.

현재, 급속히 감염 확산되고 있는 변이주 "JN.1"은, 2023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감염자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 독감, RSV(RSV)의 트리플 유행은, 2022년 가을 겨울에도 문제가 됐지만, 현재는 다시 찾아온 모양새다. JN.1 계통은 2월 17일까지 2주간 확인된 코로나19 전체 사례의 96.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신종 코로나 감염 건수(0.6% 감소)와 사망자 수(6.9% 감소)는 감소 추세이며(다만 입원 수는 0.8% 증가) 트리플 유행은 진정 기미가 보인다.

JN.1은 2023년 12월 WHO에 의해 "주목할 변이주"로 분류되었고, 이는 그 감염 확산이 세계 공중보건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JN.1은, 고도로 변이된(과거에 보고된 BA.2계통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이상의 아미노산 변이를 가진) BA.2.86계통의 아계통이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XBB계통의 변종으로 표적을 좁힌 1이 백신 부스터로는 방어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신 제조사들은 1이 백신으로도 일정한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ia https://www.forbes.com/sites/ariannajohnson/2024/02/19/covid-vaccines-linked-to-small-increase-in-heart-and-brain-disorders-study-finds-but-risk-from-infection-is-far-hig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