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분야에서는 한계가? Apple의 철저한 비밀주의

AI 개발 분야에서는 한계가? Apple의 철저한 비밀주의


Apple은 자사의 기술 개발에 대해서, 제품과 서비스가 발표 될 때까지 일체 외부에 누설하지 않는 철저한 비밀주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공 지능(AI) 개발 분야에서는 이 비밀이 개발을 방해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 Bloomberg는 지적하고 있다.


- AI 논문을 발표하지 않는 Apple

매년 개최되는 신경 정보 처리 시스템(NIPS) 컨퍼런스는 AI 분야를 대표하는 회의의 하나이며, 매년 세계 각국의 대학과 기업이 집결하고 있다. 2014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 된 이 회의에는 Google, Microsoft, IBM 등이 참석하여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A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Apple에서는 발표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올해 12월에 개최 예정인 이 회의에서는 Google이나 Microsoft 외에도 중국의 검색 엔진 업체 인 바이두, Facebook도 논문 발표를 예정하고 있지만, Apple의 논문은 제출되지 않았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Apple의 연구진은 매년 참석하고는 있지만, 요구되지 않는 한 최대한 발언은 하지 않고 눈에 띄지도 않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구 엘프 대학에서 기계 학습을 연구하는 그레이엄 테일러 교수에 의하면, Apple의 AI 팀에 신규 채용된 사람은 자신의 직무나 직위를 Linkedln 및 Twitter에서 밝혀지지 않도록 지시받을 것 같다는....


- 우수한 연구자들은 비밀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비밀이 있다고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Apple의 AI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공이라고 하면, 2010년에 Siri를 신흥 기업으로부터 인수 한 정도이다. 몬트리올 대학 컴퓨터 과학 교수로 AI의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는 벤지오 교수는 "단지 보는 것만으로 커뮤니티에 가입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일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뒤쳐지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벤지오 교수는 AI 분야는 모바일 OS와 달리 채용할 수 있는 인재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정말 우수한 사람은 일체 비밀이 되는 밀폐된 환경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UC 버클리의 기계 학습 연구 센터 전문 이사 인 트레버 대럴 씨는 Apple의 비밀은 우수한 대학원생을 멀리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재능있는 학생들에게 논문을 발표하고, 과학 커뮤니티에서 입지를 계속해서 커리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Google은 10월 22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재학하면서 Google의 AI 기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발표했다. 졸업생은 Google 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 기업에 취직 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


- Amazon은 비밀주의에서 탈피하나?

Apple은 Perceptio, VocallQ 등의 기업 인수를 통해 서서히 AI 팀 인력을 늘리고 있다. 회사의 구직 사이트에는 AI를 의미하는 직종의 모집이 42건, 또한 "기계 학습"이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모집이 120건 게재되어 있다.


한편, Apple과 같은 비밀주의를 지켜온 몇 안되는 라이벌 인 Amazon.com의 연구자 1명이 이 9월에 AI 시스템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AI 전문가들은 AI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면, 어느 단계에서 지식을 공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