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율이 계속 감소하게 되어, 세계 각지에서 불필요하게 된 감옥의 재사용이 진행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관광객을 위한 숙박 시설이다.
몰라보게 개조된 곳들도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원래의 모습을 어느 정도 유지하려고 한 시설도 있다.
보스턴의 세련된 호텔에서부터 묵직한 복도가 인상적인 스위스 호텔까지, 감옥에서 극적으로 변신 한 11군데의 럭셔리 호텔을 구경해 보세요.
■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호텔 카타야노카 (Best Western Premier Hotel Katajanokka) : 핀란드, 헬싱키
호텔 카타야노카는, 예전에는 피고인이 재판을 기다리는 군립 구치소였다. 핀란드의 제5대 대통령 Risto Ryti 씨도 수감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호텔은 지금도 구치소 시대의 벽돌 벽이 남아있다. 레스토랑 "리난케라리(Linnankellari)"는 수용자들이 벽에 새긴 글자를 볼 수 있다. 미니멀 한 디자인의 객실은 2개 또는 3개의 감방을 함께 연결하여 건설되었다. 넓은 스위트룸에는 사우나 등 호화로운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 포시즌 호텔 이스탄불 앳 술탄 아흐멧(Four Seasons Hotel Istanbul at Sultanahmet) : 터키, 이스탄불
술탄의 포시즌 호텔이 한때 감옥이었다는 사실은, 세부 사항을 보지 않으면 거의 모른다. 로비로 통하는 오래된 나무 문은 감옥 시대에 사용되었던 것이다. 수감자가 새긴 수감자 동료의 이름이 대리석 기둥에 그대로 남아있다. 호텔은 고급스러운 숙박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데, 옛날 운동장이었던 안뜰은 아름다운 야외 레스토랑에, 감시탑은 엘리베이터로 거듭났다. 아야 소피아 박물관과 톱카피 궁전 등 관광 명소도 가깝다.
■ 오타와 자일 호스텔(Ottawa Jail Hostel) : 캐나다 오타와
캐나다의 오타와 자일 호스텔은, 1962년부터 1972년까지 칼튼 카운티 감옥이었다. 이 교도소는 수감자를 비인간적으로 취급했었던 것으로 악명 높았고, 난방 및 수도 시설이 없는 좁은 감방에 최대 150명을 수용했다. 한마디로 감옥이 처형장이었다. 그 중에는 전 수감자의 유령을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교수대나 감방 철창, 석벽 등 건물의 대부분은 당시의 모습 그대로다.
■ 호스텔 세리카(Hostel Celica) : 슬로베니아, 류블 랴나
과거 군사 형무소였던 호스텔 세리카는 지금은 대유행의 호스텔이다. 모든 감방이 예술가와 건축가에 의해 개조되어 대담한 색상과 모양의 장난기있는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예전의 모습은 아닐지 모르지만, 방의 그릴이나 창문, 문은 당시 그대로이다.
■ 소피텔 루앙프라방(Sofitel Luang Prabang) : 라오스,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의 중심가 근처에 있는 인기있는 호텔, 소피텔 루앙프라방은 한때 감옥이었다. 리노베이션 된 호텔에는 전용 정원이 있는 넓은 스위트 룸이 23개 있으며, 안에는 수영장과 객실도 있다.
■ 자일 호텔(Jail Hotel) : 스위스, 루체른
1862년에 지어진 자일 호텔은 1998년까지 감옥이었다. 섬뜩한 감방에서 밤을 보내고, 럭셔리 한 스위트 룸으로 다시 태어난 전 소장실에서 잠을 잘 수도 있다. 호텔의 도서관에는 과거 수감자들이 읽고 있던 책들도 늘어서 있다.
■ 카로스타 교도소(Karosta Prison) : 라트비아, 리에 파야
용기가 있다면, 라트비아 카로스타 교도소에 가보자. 이 호텔은 과거 제정 러시아 해군과 KGB의 수형자를 수용하고 있었다. 진짜 감옥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당시의 시설의 대부분이 지금도 의도적으로 남아있다. 수감자가 사용하던 침대에서 자고, 커피의 배급을 받거나 이 호텔에 묵으면 진짜 감옥 체험이 가능하다.
■ 더 리버티 호텔(The Liberty Hotel) : 미국 보스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있는 더 리버티 호텔의 전신은, 찰스 스트리트 감옥이다. 세련된 호텔로 거듭나기까지 약 140년 동안 재소자를 수감했었다. 교도소의 외관은 상징적 인 벽돌로 변하지 않았지만, 내부는 화려한 장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인기 호텔이다.
■ 로이드 호텔 & 컬처 럴 엠버시 (The Lloyd Hotel & Cultural Embassy)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이드 호텔에는 긴 역사가 있다. 이민자를 위한 숙박 시설로 시작, 나치 시대에는 유대인 난민 대피소, 제2차 세계 대전의 시작부터 1963년까지 감옥, 그리고 마지막은 소년 구치소였다. 현재 이 호텔은 네덜란드 아티스트들이 디자인 한 현대적인 분위기와 나무 서까래와 나선형 계단으로 매달린 그네 같은 특징적인 객실이 117개있다.
■ 우니타스 호텔(Unitas Hotel) : 체코 프라하
체코의 자유를 위해 싸운 전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씨가 수감되어 있던 교도소는 현재 저예산 여행객과 백패커 숙박 시설 우니타스 호텔로 거듭났다. 1989년에 폐쇄될 때까지 체코 슬로바키아의 비밀 경찰이 이 시설의 지하 감방을 만들었었다. 끔찍한 과거의 흔적을 남기면서 소박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브라이드웰 호텔(Bridewell Hotel) : 영국 리버풀
1867년 개설 당시 칩 사이드의 브라이드웰 감옥은 넓이 7피트 크기의 감방 60~90개를 두께 3피트(약 90센티미터)의 벽돌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개조 된 감옥은 오늘날 중후 한 벽돌 내장은 그대로 두고, 전용 욕실과 LED 스마트 TV를 갖춘 객실 85개의 호텔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