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간 목욕을 하지 않았던 87세 남성, 건강 상태는?

87세의 이란인 노숙인 남성이, 연구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67년간 전혀 목욕을 하지 않았고, 몸도 씻지 않았다. 흙탕물을 마시고, 동물의 시체를 먹는데도 그는 완전한 건강 그 자체라는 것이다.

2014년에도 소개 된 적이 있었는데, 당시 80세로 "세계에서 가장 불결한 사나이"로 화제가 되었었다. 대학 연구진이 남성의 몸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 67년 동안 목욕과 세수도 하지 않았던 노숙인 남성

이 남성의 이름은 아모 하지 씨라고 한다. 현재 87세가 되었으며, 이란 남부 파루스 주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고, 집을 갖고 있지 않다. 차에 치인 동물의 시체와 더러운 물을 마시며 연명하고 있다는.

하지 씨는 몸을 씻으면 병이 생긴다고 믿고 있어, 67년째 목욕을 하지 않았고 세수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 남자의 몸을 샅샅이 검사 한 기생충 연구자

비위생적인 생활환경에도 불구하고, 줄곧 건강하다는 하지 씨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테헤란의 공중위생대학 기생충학 준교수 모라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다.



이들은 하지 씨가 사는 데자촌을 찾아가, 몇 가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해, 간염, 에이지, 기생충 등 각종 검사를 실시했다.

모라비 박사 등은 목욕을 전혀 하지 않는 몸에 발생하는 기생충과 세균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 건강 상태에 문제가 없었고, 강인한 면역시스템이 구축?

하지만, 놀랍게도 하지 씨의 몸에서는, 감염증을 일으키는 시모충 이외에는,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기생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 씨의 경우, 시모충에 의한 증상조차 없는 것도 놀라웠다.

87세 노인이, 차에 치어 죽은 산토끼의 생고기를 생식하고, 씻지 않은 녹슨 깡통을 이용해 더러운 웅덩이에서 그대로 물을 받아 마시고, 파이프 재료가 없으면 동물 똥을 이용해 담배를 피운다는 점도 충격적이었다.

 


모라비 박사는, 이 검사 결과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으로 하지 씨가 극단적으로 가혹한 환경에서 수십 년을 살아온 탓에 유별나게 강력한 면역 시스템을 갖춘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건강의 근원이라고는 하지만, 87세의 하지 씨는, 이런 특이한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일상적인 놀림과 육체적인 학대를 받고 있다는.

현지의 지사는, 겉보기와는 달리, 그는 남을 해치거나 하지 않는 마음씨 착한 사람이나 제발 그를 가만히 놔두라고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