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결핍, 코로나 중증화 위험 14배

비타민 D 부족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중증화와의 관계성을 나타낸 새로운 연구 논문이, 이스라엘의 바르이란 대학과 갈라리야 의료 센터의 연구진에 의해 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되었다.

 


연구에서는, 2020년 4월 ~ 21년 2월 사이에, 갈라리야 의료 센터에서 실시한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입원 환자 1176명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주목. 농도는 입원 전 정기혈액검사 또는 비타민 D 결핍 의심에 따른 검사 결과를 토대로 했으며, 검사 결과는 양성 판정의 14일~730일 전에 판명됐다.

비타민 D 농도가 20ng/mL 미만인 결핍증 환자는 40ng/mL 이상인 사람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중증화될 가능성이 14배 높아졌다. 비타민 D 농도가 충분했던 환자의 사망률은 2.3%였던 반면 비타민 D 결핍증 환자의 사망률은 25.6%였다.



연구팀은 분석에서 환자의 나이, 성별, 만성질환을 고려했고, 그래도 이 큰 차이가 생겼다. 비타민 D 농도 측정은 감염 이전에 실시되고 있었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비타민이 감소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다.

 


이전부터 비타민 D는 뼈와 치아 건강 촉진, 면역 강화, 심장혈관계 질환의 예방 등 많은 건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제대로 입증된 직접적인 증거가 적었지만,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의사들은 환자에게 비타민 D 섭취를 권장해 왔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주의 출현전에 실시된 것이었다. 그러나 연구를 이끈 이란대 아미엘 들로르 의사는, 비타민 D가 코로나의 변이주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재현성이 있는지, 그리고 재현성이 있다면 임상진료에서 어떻게 비타민 D 농도를 충분한 양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다른 연구자가 조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