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크기의 "저주의 부적"이 고대 유적지에서 발견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적어도 3200년 전으로 보이는 납 부적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적은 사방 2cm 크기로 성경에 근거한 일화에서 "저주의 부적"이라고 불린다는.

 


부적은 납판을 접어서 만들었으며, 크기는 가로 세로 2cm에 불과하고, 판에 글자가 새겨진 비문이 숨겨져 있는데, CT 검사로 분석한 결과,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아레프와 연꽃을 닮은 기호가 새겨져 있었다는 것.

이 부적은 1980년대 요르단강 서안지구 에발산에서 발굴된 퇴적물을 닦던 중 발견된 것으로, 에발산 능선에 존재하는 "조슈아의 제단"으로 불리는 고대 석조 구조물에서 촐토됐다는 것.



에발산은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곳으로 모세의 인도 하에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방문하여 저주를 내린 산이라고 한다.

 


납 동위원소의 분석 결과나 사용되는 문자의 특징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부적은 적어도 기원전 1200년경 아마도 기원전 1400년경 만들어진 것이라고 발굴조사 책임자인 스콧 스트리핑 씨는 고찰.

정확한 연대가 밝혀질 경우, 이 부적은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글씨는 다루었음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로 인정되며, 기존의 증거에서 다시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