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항이용객수 랭킹 톱 10

세계의 공항 관리자등의 단체 "국제 공항 평의회(ACI)"가 각 공항의 이용객수를 집계한 2021년의 랭킹에서, 미국 조지아주의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 공항이 선두로 복귀했다고.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 공항


애틀랜타 공항은 19년까지 22년간 연속으로 톱에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팬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격감한 2020년판에서는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 백운 국제공항에 톱 자리를 내주었고, 2위로 내려 앉았었다.

2021년 애틀랜타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75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지만, 팬데믹 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32% 줄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다.



광저우 공항은 21년 이용객이 4030만 명에 그쳐 8위로 급락했고, 전회 3위였던 쓰촨성 청두쌍류 국제공항은 9위로 밀려났다.

21년판의 톱 5는 미국의 공항이 독차지했다. 2위가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6250만 명), 3위가 덴버 공항(5880만 명)이었고, 4위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 5위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이 뒤를 이었다.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


팬데믹 이후의 수요 회복은 국제선보다 국내선이 더 빠르고, 미국은 세계 최대의 국내선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6위 이하에도 미국에서 톱10에 첫선을 보인 샬럿 더글러스 공항과 올랜도 공항이 뒤를 이었고, 10위에는 라스베이거스 공항이 올랐다.

2020년 랭킹에선 국내 여행이 일찌감치 부활했던 중국이 톱 10 중 7개 공항을 독차지했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은 작년, 새로운 록다운(도시 봉쇄)등으로 크게 침체되었다.

21년 전 세계에서 공항을 이용한 승객 합계는, 추정 45억 명으로, 2020년보다 25% 가까이 늘었지만, 2019년에 비하면 절반 이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