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관한 소박한 의문....선 채로 자는 이유는?

항상 멍하니 서 있고 씩씩하게 달리는 이미지가 있는 말.

고대부터 짐 나르기, 인간의 이동 수단, 애완동물 등 "인간 생활의 동반자"로서 활약했고, 현대에서는 경마, 승마, 동물원 등 "오락이나 스포츠의 동반자"로서 우리와 관련되는 일도 많은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인데, 혹시 잠든 모습도 보닌 적이 있는가요?

꼿꼿이 선 채로 눈을 감고 잔다....

 


■ 선 채로 자는 건 왜?

숨지 않고 도망쳐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말의 수면 모습을 많이 본 적이 없는 것은, 말의 수면은 "선채로 아주 짧은 시간"이 그 이유다.

선 채로 잠을 자다니....너무 신기하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도 않다. 말 이외에도 기린, 코끼리, 소, 양 등도 수면 시간의 대부분을 서서 보낸다.

그럼, 이러한 동물들은 왜 선 채로 잠을 자는 생존 전략을 취하고 있는것일까...그것은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하면 알 수 있다.

그들은 비교적 몸집이 큰 초식동물이다. 먼저 "몸이 크다라고 하면...숨을 곳이 마땅치 않다"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그 다음은 "초식동물은 배고픈 육식동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칠 필요가 있다"는 것.

즉, 육식동물이라는 천적이 있고, 몸집이 크고 숨을 곳이 마땅치 않아, 금방 도망갈 수 있도록 선 채로 자기로 했다고 볼 수 있다는...

원래,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생존 전략) "싸운다", "도망친다", "숨는다", "번식을 많이 한다" 등....생물에 따라서 다양하다.

송곳니나 발톱이 없는, 이른바 약한 동물은 "도망간다", "숨는다", "번식을 많이한다" 등, 다양한데, 말이 서서 자는 전법은 이 중에서 "도망치다"에 해당.

참고로 같은 초식동물이라고 몸이 작고 숨을 곳이 풍부한 쥐는 약 10시간 이상 잠을 잔다....안심하고 잠을 자는 것일까?

송곳니나 발톱이 있고, 이른바 "강한 동물"에 속하고, 고기를 먹는 개(잡식)나 고양이(육식)도 약 10시간정도 잠을 잔다. 풀에 비해 고기는 소화에 시간이 걸리지만, 그들도 안심하고 굴에서 자고 있는 것이다.

 


■ 서서 잠을 자도...무릎은 괜찮을까?

그럼, 선 채로 자려는 이유는 알겠는데, 선 채로 잘 수 있는 메커니즘은 어떻게 되는걸까?

거의 어떤 동물이라도 잠을 자려고 하면, 근육에서 힘이 빠진다. 

사실 말도 마찬가지....

말은 서서 잘 때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 근육은 사용하지 않고, 지탱하고 있는 것은 뼈와 인대(뼈와 뼈를 연결하는 것)뿐 이다. 또한 입면에 들어갈 때, 인대가 뼈를 잠그는 것처럼 굳어지기 때문에 말은 무너지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근육의 힘에 의지해 다리를 지탱하려고 하기 때문에 선 채로 자려고 하면 얼마안가 무너져 버린다. 또한 말은 다리를 하나씩 쉬게 하고 있다.

세 다리만 인대를 잠그고 나머지 한 개는 잠금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연체 그대로 쉬고 있는 것.



이 "하나만 완전 휴식 상태"를 4개의 다리로 번갈아 반복함으로써 다리의 휴식도 취하고 있는 것...신체의 일부를 번갈아 쉬게 한다는 전법은 동물계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좌뇌와 우뇌를 번갈아 쉬게하는 돌고래 등의 해양 포유류, 철새, 외다리로 계속 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간혹 다리를 교대해주는 플라밍고 등이 그 예이다.

우리의 경우는 "인간이란, 두 다리 모두 내던지고(바닥에 펼치고) 잘 수 있어서 행복해"라고 하지만, 그들은 "한 다리씩, 번갈아 쉬게 하면 되는데?"라고 대꾸할 것이다.

 


■ 말은 절대로 누워저 안자나?

그럼, 말은 계속 서서 자고 있는 것일까? 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일단 말의 수면 시간은...
. 가축마 : 약 3시간
. 야생마 : 약 2시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수면 시간이 짧은 이유는....

①육식동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②에너지가 적은 풀로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장시간 풀을 먹기 때문에....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면 시간에도 논의가 많이 이어지고 있다.

말에는 "선 채로 초단시간 자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이것도 포함하면 약 4~5시간 정도 자는 말도 있다는 것. 잘 관찰하다 보면, 동물원 등에서 눈을 감고 있는 말을 볼 수도 있다.

또한, 그 4~5시간의 수면 사이에 약 15분간만 누웠다가,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3시간의 수면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총 약 1시간 정도 눕는 망아지도 있다. 말이 완전히 널부러져 누워 있을 때, 갑자기 짖거나 다리를 움직이기도 하지만, 인간과 마찬가지로 렘수면(낮은 수면)일 때 꿈을 꾼다고 생각.

또 인간은 90분마다 논렌(깊은)수면, 렘(얕은)수면을 반복하지만, 말은 더 짧은 주기로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럼, 모든 말이 이렇게 누울 수 있을까?

아니다. 눕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일부.....

①체중이 가볍고 성장기에 수면 시간을 오래 필요로 하는 망아지

②(드문) 체력이 쇠약해진 노마등과 같습니다.

성인의 말이 눕지 않는 이유는 앞서 든 이유 외에도....

①체중이 무겁기 때문에 누우면 내장이 압박된다

②서 있지 않으면 발굽이 자극되지 않아 혈액펌프 역할을 하지 않는다....등이 있습니다.

어쨌든 말의 신체는 "선 채로 있는"것에 적합한 몸을 가졌다는....

말을 보고서 "계속 서 있어 힘들 것 같아"라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