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탈모 치료제로 경구제 "올루미언트"가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경구정제 "바리시티닙(올루미언트)"을 원형 탈모 경구치료제로 승인했는데, FDA가 원형탈모의 전신적 치료에 기여하는 약품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는 2022년 6월 13일 올루미언트를 원형탈모 치료제로 승인했는데, 올루미언트는 면역 이상이 원인으로 여겨지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전달을 저해함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형탈모증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면역 이상으로 인해 자신의 모낭을 공격해 버리는 것이 원인으로 여겨져, 올루미언트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가능성이 기대되었었다.



올루미언트의 원형탈모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실증하기 위해, 원형탈모 환자에게 1일당 2mg 혹은 4mg의 올루미언트를 36주간 투여하는 실험이 2회(AA-1과 AA-2)실시되었다.

실험 AA-1에서는 올루미언트를 하루 2mg 투여받은 환자 184명 중 22%와, 4mg 투여된 환자 281명의 35%가 원형탈모 진행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으며, 실험 AA-2에서도 올루미언트를 하루 2mg 투여받은 156명의 17%와 234명의 32%가 원형탈모 진행을 억제하는데 성공.

 


FDA 약물평가연구센터에서 피부과 및 치과부문 디렉터를 맡고있는 켄달 마커스 씨는 올루미언트를 원형탈모 치료제로 승인한 것에 대해 "이번 승인은 중증 원형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지 접근은 심한 원형탈모증을 겪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코멘트.

덧붙여 올루미언트 복용에는 상기도 감염이나 대상포진을 취한 부작용이 수반될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는데, 올루미언트 개발기업 일라이릴리가 공개한 사이트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서의 올루미언트의 효과와 부작용이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