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의식용으로 사용되었던 16개의 기묘하고 독특한 마스크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의식용으로 사용되었던 16개의 기묘하고 독특한 마스크

역사를 통틀어, 많은 문화문명이 장례 습관으로 다양한 마스크(가면)를 만들어 왔는데, 이러한 가면은 죽은 사람을 나타내기도 하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하며, 매장 때 얼굴을 가리는 것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잇는 것으로 간주하거나, 죽은 자를 지키기 위해 사악한 영혼을 물리치는 의미를 지닌 문화도 있었으며, 죽은 사람의 얼굴을 고스란히 치우는 데스마스크와는 다른 것이다.

여기서는 고대부터 중세에 걸쳐 의식에 사용되었던 16개의 가면을 살펴보자.

■ 고대 의식에 사용된 16개의 가면

가장 오래된 장례용 마스크는, 약 1만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제리코 회반죽이 칠해진 두개골이 알려져 있다.

이후 신분이 높은 자의 화려한 황금 탈부터, 회반죽이 칠해진 초상과 만화처럼 웃고 있는 코믹한 것까지 다양한 형태의 독특한 장례용 탈이 만들어졌다.

 

▲ 1. 곤돌독수리=아라미트족 장례용 탈
기원전 500년에서 기원500년경의 곤돌독수리=아라미트족 장례용 가면으로, 이들은 현재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 주에서 라마 사냥을 하던 민족이다./image credit: Met Museum / Public Domain

 

▲ 2. 13~15세기 페루의 장례용 탈
나무, 금, 천, 조개껍질로 만든 마치 만화 같은 장례용 가면으로 서기 13~15세기 페루, 이카의 것/image credit:Met Museum / Public Domain

 

▲ 3. 마야문명 팔렌케 장례용 탈
마야 문명의 고대 도시 팔렌케 마야 왕 파칼(파칼 대왕)의 비취로 만들어진 장례용 가면. 서기 7세기경 멕시코의 것./image credit:Wolfgang Sauber / CC by SA 3.0

 

▲ 4. 시칸문화의 장례용 탈
10~12세기 페루, 시칸 문화(람바이에케 문화)의 장례용 가면으로 금 합금을 내세워 만들어졌으며, 붉은 안료로 착색되어 있다. 페루 북부 해안가 지배자의 시신을 장식하고 있었다./image credit:Met Museum / Public Domain

 

▲ 5. 페루, 카야오 장례용 탈
목화, 나무껍질, 인모로 만든 페루, 카야오의 것/image credit:Trustees of The British Museum / CC by SA 4.0

 

▲ 6. 인도네시아 황금장례용 탈
14세기, 인도네시아의 황금 장례용 가면. 상당히 상냥한 표정을 짓고 있다/image credit:Met Museum / Public Domain

 

▲ 7. 회반죽으로 만든 미라 가면
서기 100~120년경 이집트 로마시대 회반죽으로 만든 미라 가면/image credit:Trustees of The British Museum / CC by SA 4.0

 

▲ 8. 부탄의 장례용 마스크
두개골로 만든 부탄 장례용 가면/image credit:Wellcome Collection / CC by SA 4.0


▲ 9. 기탄족 젊은 여성의 장례용 마스크
중국, 요 왕조(907~1125년), 반유목민 키탄족 젊은 여성들의 장례용 탈. 요 왕조는 중요 인물을 매장할 때 황금 또는 금박을 붙인 청동으로 된 장례용 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가면은 죽은 사람의 초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image credit: Artsmia / Public Domain

 

▲ 10. 예루살렘 회반죽 두개골
기원전 9000년경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회반죽 두개골로, 이 제리코 회반죽 두개골은 가장 오래된 장례용 탈로 알려져 있으며, 죽은 사람의 두개골을 떼어내 회반죽을 바르고 눈에 조개껍질을 넣어 생전 얼굴과 비슷하게 가공했다. 회반죽을 바르기 위해 살과 턱뼈는 제거되었고, 얼굴의 형상이 개인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 죽은 사람의 초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image credit:Gary Todd / CC0

 

▲ 11. 이집트, 여성 장례마스크
기원전 1427~1390년경 이집트, 신왕국 시대 여성 장례탈. 이 여성은 아멘호텝이라는 이름의 건설 감독의 아내로 보인다./image credit:Met Museum / Public Domain

 

▲ 12. 멕시코 콜럼버스 이전의 돌 가면
서기 250~450년경 멕시코 티오티와칸 콜럼버스 이전의 돌 가면. 죽은 고관의 얼굴에 올려놓고 귓구멍으로 끈을 통해 빼냈을 것으로 보인다./image credit:The Vilcek Foundation

 

▲ 13.콜롬비아 칼리마 장례용 마스크
기원전 5~1세기경 콜롬비아 카리마의 장례용 가면으로, 이 시대 카리마 가면은 대개 평평한 면에 인간 얼굴의 섬세한 특징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 가면의 예도 눈 밑의 곰돌이 주머니, 책상다리를 한 코, 크고 둥글게 솟아오른 뺨, 통통한 입술 등 개성 있는 생김새다./image credit:Met Museum / Public Domain

 

▲ 14. 이집트, 로마시대 장례용 가면
서기 250~300년경 이집트, 로마시대 회반죽으로 만든 장례용 마스크/image credit: Met Museum / Public Domain

 

▲ 15.녹색바위로 만든 장례용 마스크
기원전 300~기원후300년경의 멕시코, 코리마 녹색암으로 만든 장례용 마스크/image credit:The Vilcek Foundation

 

▲ 16.도자기 장례용 가면
기원전 1000년~기원후100년대의 콜롬비아 칼리마 도자기 장례용 마스크/image credit:Princeton University Art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