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류 멸종위기 대책? 개구리 정자 냉동 보존해 멸종방지....

전 지구상의 개구리들은 사실 지금 큰 위기에 처해 있고, 세계 양서류의 40%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여겨지는 것.

호주, 빅토리아 동물원의 마리사 패럿 박사에 따르면, 그 숫자는 과소평가되어 있는데, 왜냐하면 연구되지 않은 종일수록 위험한 상태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럿 박사는 비관하지는 않는데, 그녀에게는 비책이 있기 때문. 개구리의 정자를 냉동 보존해 종 부활에 도움을 주자는 것.

 


■ 냉동 정자 보존으로 멸종을 막을 수 있을까?

노아의 방주처럼 DNA를 냉동 보존함으로써,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을 구하자는 아이디어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실제로 냉동 DNA로 멸종종을 부활시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잘 될 것이라고 믿는 과학자들보다, 그것이 무리라고 생각되는 이유를 지적하는 과학자들이 훨씬 많을 정도.

하지만, 설령 한 번 멸종한 종의 부활은 지난한 일이었다고 해도, 이러한 냉동 DNA가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고, 어떤 생물종을 존속시키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는 유전적 다양성에 있다.

유전적으로 다양한 종은, 기후변화나 미지의 질병 같은 위협에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고, 반면 개체 수가 적어지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성이 상실되기 쉽다.

그래서 냉동 정자를 이용해 개구리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려는 게 패럿 박사의 의도다.

■ 개구리의 정자를 영하 196도로 냉동

개구리 정자를 영하 196도로 냉동했다가, 데워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한 사람은 호주 우롱곤대 에이미 쉴라 박사로, 그 요령은 작업을 진행시키는 속도로, 냉동 보존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딱 좋은 염매실로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쉴라 박사의 최종 목표는 야생 종을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부활시키는 것.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여 개체군의 유전자 관리와 사람의 손으로 키운 후 야생으로 돌아갈 개체의 수, 건강,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다면 종을 멸종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자, 개구리의 정자를 모으자.

패럿 씨는, 이 정자 냉동 기술을 호주에서 가장 희귀한 양서류 바우바우 프로그(Baw Baw frog)와 멸종 직전 스포티드 트리 플로그(Spotted Tree Frog)와 스태터링 버드 플로그(Stuttering Barred Frog)에 사용하고 있다.

개구리 정자를 냉동 보존하려면, 먼저 그것을 채취해야 하는데, 이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개구리에 호르몬을 주사하면, 소변과 함께 배출되기 때문이다.

"2시간마다 작은 유리 카테터로 정자를 모읍니다"라고 패럿씨는 설명.

나머지는 소변에서 정자를 분리해, 양과 질 검사를 한 뒤, 소중히 보관햇다가, 그 개구리가 죽은 지 수십 년이 지났더라도, 생사는 여전히 암컷에게 구애할 것이다.



개구리는 기본적으로, 알을 체외수정시키기 때문에, 정작 때가 되면 포유류나 조류보다 훨씬 쉽게 냉동 저장한 정자를 사용할 수 있다.

빅토리아 동물원에서 진행되는 개구리 7종 보호 프로그램 등 암컷이 살아 알을 낳아주는 한, 냉동 정자로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

그 결과, 올챙이는 크게 변모하는 세계에 적응하기 쉬워진다.

 


■ 개구리가 멸종 위기에 처한 이유

파롯씨에 의하면, 지금 개구리에 있어서의 가장 큰 위협은, 기후 변화(지구 온난화), 서식지 파괴, 개구리 혈자리 곰팡이증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포티드 트리플로그의 경우 외래어나 산불 등으로 인한 개울 오염과 같은 또 다른 위협도 받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역시 호주 고유종 마운틴 미스트 플로그(Mountain mist frog)는 최근 멸종이 선언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