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억 년 동안 지구 표면의 변화를 동적으로 보여주는 상세한 지질 모델

지난 1억 년이라는 장대한 지표 변화를 상세하게 보여준 지질 모델이 발표되었는데, 이를 보면, 오늘날의 지표 풍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손에 잡힐 듯 알 수 있다.

인간의 눈에는 대지는 묵직한 부동의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고, 기후의 영향을 받아 판의 움직임으로 지면이 융기하고, 강에 의해 토사가 바다로 운반되어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모습을 바꾸고 있는 것.

 


이런 역동적인 과정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지각 모델로 지난 1억 년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시드니 대학을 비롯한 이 연구는 Science(2023년 3월 2일자)에 실렸다.

■ 지구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 과거를 아는 것은 중요한 것

주저자인 시드니대 트리스탄 살레스 박사는, 지구의 미래를 알려면 과거를 알아야 한다고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는데....

"미래를 예측하려면, 과거를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지질모델은 지구의 최근 물리적 특징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단편적인 이해밖에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하천의 흐름, 지구적 침식, 토사 퇴적 등 이런 것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지표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왔는지 알려고 해도, 그것을 보여준 모델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지각 다이내믹 모델이라면 그것을 가르쳐 준다고 하는데, 그것은 지구역학, 지각과 기후변화, 지표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통합한 것으로, 지난 1억 년간 지표변화가 10km라는 고해상도로 나타나고 있다.



■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하는 퇴적물의 흐름이 중요

이것을 보면 지구 표면의 역동성을 알 수 있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육지에서 바다로의 토사 흐름을 포착하고 있다는 것. 살레스 박사는, 오늘날 바다의 화학적 성질을 이해하려면, 육상에서 바다로의 퇴적물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

 


"인위적 기후변화 때문에, 바다의 화학적 성질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다 완전한 전체상을 알게 되면 그러한 해양환경의 이해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다이내믹 모델을 이용하면 지표가 기후나 지각 변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검증할 수 있다고 하고, 게다가 지구 퇴적물의 이동이 지구의 탄소 순환을 어떻게 제어하는지 이해하는 모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