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의 DNA가 비결? 세계 최고령 남성 보디빌더 90세에 기네스 기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90세이지만 현역 남성 보디빌더가 있다.

짐 앨링턴 씨는, 2018년 세계 기네스 기록에서 "세계 최고령 남성 보디빌더" 타이틀을 획득했고, 현재도 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올해... 다져진 몸매를 누드 사진으로 선보인 짐 씨는,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장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워크아웃에 힘쓰겠다고 벼르고 있다.

 


■ 90세의 세계 최고령 남성 보디빌더

캘리포니아 주 베니스에 사는 짐 앨링턴 씨가, 웨이트 리프팅에 관심을 가진 것은 14세 때로, 그 전까지만 해도 날씬했던 짐 씨는, 반 친구들에게 "뼈만 앙상한 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웨이트 리프팅에 눈을 뜬 뒤로는, 매번 목표를 갖고 훈련에 열중, 이후 75년간 줄곧 보디빌딩을 해왔다는 것. 당초, 짐 씨의 꿈은, 아마추어 애슬레틱 유니온(AAU)이 개최하는 보디빌딩 경기 "미스터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는 것이었지만,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7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62차례나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16차례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14년 NPC 마스터스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보디빌 프로카드를 획득한 짐 씨는, 2018년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세계 최고령 남성 보디빌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90세가 되는 올해도, 기네스 세계기록 타이틀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 스토익한 식생활과 워크아웃 유지

90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워크아웃에 힘쓰는 짐 씨의 장수 비결은, 독자적인 식사, 운동체제, 그리고 네안데르탈인의 DNA라고 한다.

몸무게 75kg, 키 173cm인 짐 씨의 워크아웃 일정은, 목표에 따라 늘 변화하지만, 대개 보디빌딩의 메카로 꼽히는 골드헬스장에서 주 2회, 1시간 남짓 전신 워크아웃을 한다고 한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사람들과 섞여 훈련에 힘쓰는 짐 씨지만, 나이가 많다는 자각을 갖고 조심스럽게 워크아웃을 이어가고 있다.

"훈련 중에는 주의해야 해. 몸을 억지로 움직이거나 하면 고령이기 때문에 힘줄이 떨어지기 쉬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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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씨는 식생활도 스토익하다.

연중 마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고단백, 적당한 탄수화물, 지방양생법 등 식이요법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워크아웃을 계속하면 당분간은 잘되지만, 그 후에는 몸이 순응하니까 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거야. 보디빌딩은 어쨌든 힘들어. 목표를 설정해야 하니까.하지만 무엇보다 트레이닝을 좋아하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해"

"게다가,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차례차례 도전하는 야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대회에서 우승하기 힘들 테니까...."

75년간, 보디빌딩에 몸담아 온 짐 씨지만,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더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오늘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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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짐 씨는 90세가 된 기념으로, 근골융통한 몸매를 누드로 선보였는데, 언론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운동신경이 저하되는데, 가능하면 더 많은 노인들이 활성화돼서 헬스장에 가거나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고맙게도 아무래도 자신에게 촉발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아직도 앞으로도 트레이닝을 열심히 할 거야"

그렇다고 해도, 역시 90세이기 때문에 몸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경기가 없을 때, 짐 씨는 아내 메이 씨와 함께 여행을 즐기거나, DIY를 하거나, F1 레이스 관전이나,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