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사막에 새겨진 수수께끼의 바위 그림

지구상에는 태고의 예로부터 벽화와 지상화 등이 존재하는데, 누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렸는지 불분명한 것도 많다.

아라비아 반도 사막에도 그것은 있고, 카타르 북부 해안가에는 알자사시야라 불리는 다양한 것들이 그려진 바위그림을 많이 볼 수 있다.

바위그림은 "페트로그리프"라고 부르는데, 이들 암화 중에는 도대체 무엇을 그린 것인지 수수께끼에 휩싸인 것도 있다고....

 


■ 카타르 사막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바위그림 알자사시야

카타르의 사막 바위에 새겨진 "알자사시야가, 덴마크 고고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은 1957년이었지만, 체계적으로 조사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들어서만 총 874개의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알자사시야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바위그림 이미지는, 타원형에서 여러 개의 선이 튀어나온 기묘한 그림으로 마치 기어다니는 벌레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을 상공에서 부감적으로 보면,, 노가 나와 있는 배의 그림으로도 보이는데, 연구자들은 이 배가 고대에 이 지역에서 세계로 널리 수출되던 진주를 채취하는 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밖에, 기하학적 무늬와 수수께끼 같은 상징, 타조 사카나 등 생물들도 공통 주제다.

세계 곳곳의 선사시대 아트에서도 볼 수 있는 "컵&링 마크"라는 소용돌이 무늬 등도 많이 있다.

 


■ 15세기에 만들어진 수수께끼의 바위그림

이것들은, 기원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초기 암각화의 예로서, 이곳에서 남쪽으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화려한 수도 도하가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격절감이 든다.



이 장소는, 아랍어로 "찾다, 언덕"이라는 뜻의 제벨 자사시에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아담한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다가 다가오는 배를 바라본 것이 이름의 유래인 듯하다.

 


■ 아라비아 반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위 그림

선사시대 예술은, 유럽 동굴벽화나 남미의 거대한 나스카 지상화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라비아반도에는 특히 바위에 새겨진 바위그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자우프 주 사카카 인근에서 발견된 등신대 낙타 조각으로, 이들 중 일부는 8000년 전에 조각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스타일의 아트 작품으로는 상당히 오래된 것이다.

사우디 사막에 새겨진 조각상으로 보면, 이 지역이 의외로 야생동물의 보고였음을 알 수 있다.

알자사시야의 배경은, 다른 유적에 비해 다소 수수께끼 같지만, 그 흔적을 보면 아라비아 반도의 이 지역이 과거 화려하고 다양한 문화의 본거지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