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대량의 공부를 강요받는 학생이나 금융업계 등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지 능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약물 "스마트 드러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주요한 것으로는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리탈린)와 덱스트로암페타민 등이 꼽히지만, 호주와 영국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는, "스마트 드러그는 실제로 복잡한 작업 해결 능력을 훼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
일부 ADHD나 기면증 치료제는 "스마트 드러그"로 학생이나 근로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머리가 맑아지고 인지능력이 올라가 평상시와 비교해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등의 효과를 보고하고 있지만, 장애나 질환이 없는 사람들이 이들 약물을 섭취했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과학적 영향은 잘 이해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래서 연구팀은, 스마트 드러그로서 일반적인 메틸페니데이트, 모다피닐, 덱스트로암페타민의 효과를 조사하는 실험을 진행. 이 약물들은 주로 뇌 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양을 늘리는 등의 작용을 갖고 있어, 주의력과 동기부여, 각성도 등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약물을 비ADHD인 사람이 섭취했을 경우의 영향을 조사한 과거의 연구에서는, 숫자 기억이나 공간 이동 문제와 같은 단순한 작업에서 개선이 나타났다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의사의 처방 외에서 스마트 드러그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요구되는 것은, 다양한 인지 태스크를 통합하는 복잡하고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기 때문에, 연구팀은 "냅색 문제"라고 불리는 복잡한 태스크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냅색 문제라는 것은, 화물의 최대 중량이 정해져 있는 냅색에 다양한 무게와 가치를 가진 물건을 채워나가고, 냅색에 들어가는 무게 범위에서 물건의 총 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 이는 "일정한 제약 하에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현실 세계에서 널리 볼 수 있는 작업을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ADHD가 없는 18~35세 피험자 40명을 모집해, 4주간 4개의 테스트 세션에 참여하게 했고, 피실험자는 각각의 세션에서 메틸페니데이트, 모다피닐, 덱스트로암페타민 위약 중 하나를 섭취하여, 8가지 변형과 5가지 난이도를 가진 다양한 냅색 문제를 풀었다. 피험자에게는 문제마다 최대 4분의 사고 시간이 주어져 가장 물건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는 타이밍에 답을 제출했다고 한다.
실험 결과, 가짜 약이 아닌 세 가지 치료제 중 하나를 복용한 피험자는, 냅색 문제를 완료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하는 빈도도 더 높아졌다는. 즉, 스마트 드러그를 복용하면, 작업에 소비하는 시간과 성능이 모두 악화되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것.
게다가, 개별 퍼포먼스를 조사한 결과, 가짜 약을 복용한 세션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사람은 스마트 드러그를 복용했을 때, 성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ADHD가 아닌 사람, 특히 이미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이 직장이나 공부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이 약들을 복용하면, 뜻밖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지 능력은 복잡한 것이며, 그것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