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의 속도는 어느정도일까?

"총알슛", "탄환왕복여행"처럼, 엄청난 속도로 무언가를 할 때 "총알"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총알의 속도가 실제로 얼마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 총알의 속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총에서 발사되는 총알의 속도에는, 총알을 날리는 추진제의 종류와 탄환의 무게, 총신의 형상과 길이 등 내부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또한 바람이나 중력, 총알이 공중을 이동할 때 가해지는 힘 등 외부 요인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이러한 요인들은 총알이 목표물에 명중했을 때 탄환의 거동을 나타내는 "종말 탄도"와 크게 관련된다.

 


법의학자 마이클 헤이그 씨에 따르면, "총알"이란 용어는 총알의 극히 일부만을 지칭하는데, 보통 납 등 중금속으로 만든 탄두는 놋쇠나 구리로 된 약봉으로 덮여 있다. 총의 방아쇠를 당기면 격침이 총알 바닥에 위치한 뇌관에 충격을 주게되고, 그러면 뇌관이 화약에 착화하여 약경의 선두에 붙어 있는 총알을 엄청난 속도로 전방으로 날린다.

총알이 총구를 향해 이동하면, 총알에는 마찰이 생기고, 한편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의 스테파니 월콧 씨는 "총신이 길수록 총알을 가속하는 가스가 최고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의 거리가 길어지고, 그 결과 총알이 총신에서 벗어날 때 속도가 높아집니다"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가장 속도를 낼 수 있는 총은 기본적으로 소총이 될 수 있고, 라이플총은 기본적으로 장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라이플총으로부터 발사된 총알은, 약 2마일(약 3.2km)까지 날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223레밍턴"을 소총으로 발사할 경우, 실제 발사되는 총알의 속도는 최대 시속 약 4390km에 이르고, LiveScience에 따르면 이 속도는 축구장 약 11면 분량의 거리를 1초 만에 통과할 수 있는 속도라고 한다. 또 권총으로 9x19mm 파라벨럼탄을 발사했을 경우, 시속 약 2200km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총기 중 하나인 "AK-47"에서 튀어나오는 총알의 속도는, 시속 약 2580km에 이르고, 또한 풀오토 사격이 가능한 AK-47은 분당 최대 600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다.

한편, 발사된 총알은 즉시 관성 법칙의 영향을 받아 감속이 시작. 또한 총알은 자이로 효과로 회전하면서 똑바로 나아가지만, 곧 공기 저항이나 중력 등의 영향으로 총알이 똑바로 날아가지 않게 된다.

월콧 씨는 "모든 총알은 가능한 한 공기 저항을 줄이는 형상으로 설계됐으며, 발사돼 당분간 직진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중력과 공기저항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점차 총알은 땅을 향해 낙하합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