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여성의 장수 비밀이 밝혀졌는데, 그녀가 매일 먹던 것은?

2024년 8월에 당시 세계 최고령인 117세 168일로 사망한 마리아 브라냐스 모렐라 씨의 연구를 통해, 장수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단서가 발견되었다는 것.

 


스페인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연구소 연구진이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브라냐스 씨가 살았던 카탈루냐 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6세라고 하고, 100세 이상 노인 중에서도 110세 이상 사는 '슈퍼 센테나리언'은 10명 중 1명으로 매우 드물지만, 평균보다 30년 이상 장수한 브라냐스 씨는 특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다양한 분석 기술과 인터뷰를 구사해 브라냐스 씨의 생활사를 조사한 결과, 브라냐스 씨가 장수와 건강한 노화를 위해 권장되는 많은 항목을 충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먼저, 브라냐스 씨는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으로 활발한 라이프스타일을 보내고 있었으며, 가족, 친구들과 알찬 시간을 보내는 등 치매 예방을 위한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었고, 또한 식사도 장수로 이어진다고 하는 지중해식 요리를 중심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브라냐스 씨가 좋아하는 요구르트로, 스트렙토코쿠스 서모필루스균과 락토바실러스 델브루에퀴아종 불가리쿠스균을 포함한 요구르트를 매일 3종류 먹었다는 브라냐스 씨의 장내세균총 균형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진 상태였다는 것.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미생물은 우리 몸의 대사물 구성뿐만 아니라, 염증, 장의 투과성, 인지, 뼈와 근육의 건강을 결정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가지고 있는 유전자도 중요해, 브라냐스씨는 면역 시스템의 강도나 심장병에 대한 보호 효과, 암 위험의 저감과 관련되는 유전자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해를 거듭하면서 유전자에 축적되는 DNA 메틸화를 이용해 생물학적인 연령을 분석하는 '에피제네틱 클락'에 관한 조사에서도, 브라냐스 씨의 유전자는 실제 연령보다 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놀랍게도, DNA 메틸화에 기반한 연령이 다른 알고리즘은 모두 같은 결과로, M116(브라냐스의 일)은 실제 연령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훨씬 어렸고, 이는 분석 대상이 된 3개의 다른 조직 모두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그 밖에도, 브라냐스 씨의 대사가 매우 효율적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낮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다는 점, 또 염증 수준이 낮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브라냐스씨 자신은, 장수의 이유를 「규칙적인 생활과 쾌적한 환경」이라고 하고 있었지만, 그 이외에도 복수의 요인이 장수를 지탱하고 있었던 것이, 이번 연구에 의해 시사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 나타난 것은, 극단적인 고령이 되는 것과 건강하지 않게 되는 것은 같지 않으며, 두 과정은 분자 수준에서 구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라고 연구자들은 논문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