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점점 사라지는 CD 플레이어

지난 3월 1일, 미국 공영 라디어 NPR은 자동차 메이커 포드가 향후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서 CD 플레이어를 제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드 자동차는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 및 디지털 라디오의 시리우스 XM 라디오에 대응할 것이라고 한다.



CD 플레이어의 폐지는 수년 전부터 대기업 각사가 내세우고 있으며, 포드의 움직임은 업계에서 가장 늦은 편이다. 테슬라는 물론, 혼다와 도요타의 지난해 신차에도 CD 플레이어는 탑재되어 있지 않다. 조사 기업 IHS Automotive의 데이터에서는 2021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46% 정도, CD 플레이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의 CD 플레이어 폐지 움직임은 과거 카세트 테이프가 소멸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완만하게 이루어졌다. 수십 년 전에 소비자들은 카세트를 버리고 CD로 옮겨갔지만, 메이커의 움직임은 느리고 지금도 카세트의 재생에 대응 한 자동차가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자동차 메이커는 음악 산업 동향으로부터 10년 정도 늦어지고 있다. 그들이 CD가 내리막이라는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한 것은 10년 전의 일이다. 음악 소프트의 매출이 해마다 침체되는 속에서 스파티파이와 애플 뮤직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급속히 보급이 진행되었다. 닐슨의 데이터에서는 CD 판매는 2016년에 15% 감소하여 9300만장이 되었다는. CD 앨범을 사는 층은 확실하게 계속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가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는 속도가 느린 원인으로서는, 신차를 구입하는 것이 젊은이가 아닌 중년이 많은 것을 들 수 있다. 중장년층은 지금도 대량의 CD 컬렉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재생 기능을 신차에서 폐지하는 것은 경쟁중인 다른 업체에 고객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러나, 어찌되었든지 CD 플레이어가 차에서 사라지는 것은 확실하다. 스트리밍이 세력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CD가 과거의 유산이 되는 것은 필연의 흐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