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사프란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사프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이다.


비싼 것은 1그램에 16달러의 가치가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다. 이 향신료는 크로커스 사티우스(Crocus sativus)라는 학명이 붙은 크로커스 한무리의 꽃의 선명한 주홍색을 한 암술을 건조시켜 만든 것이다.



크로커스 사티우스는 3배체라고 하는 특수한 종류로, 야생에서 자라지 않고,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늘어날 수도없다. 화려한 보라색 꽃은 인간이 대단한 노력을 들여서 만들어낸다. 수작업으로 수확 할 기회는 꽃이 열리는 아침뿐이다. 재배하는데 노력이 많이들어갈수록 가격은 높아진다.


국제 연합 식량 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사프란의 85%가 이란에서 생산되고 있다. 비교적 공기가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은 이란 날씨는 사프란에 적합하며, 또한 국가의 농민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재배 기술을 가지고 있다. 




사프란이 최초에 발견 된 것은 청동기 시대의 그리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는 유럽과 아시아의 넓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사프란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클레오 파트라는 구혼자와 얼굴을 마주하기 전에 사프란을 넣은 말우유로 목욕했다고 한다. 존 오코너의 "The Book of Spice : From Anise to Zedoary(향신료의 책 : 아니스에서 쥬트까지)"에 따르면, "사프란은 고대 크레타의 여성이 입는 양털 볼레로(길이가 짧은 겉옷)를 염색하는데 사용되었다. 또한 적토, 수지, 밀랍 등과 섞어 립스틱을 만드는데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중세의 수도사는, 당시 접착제로 사용되고 있던 달걀 흰자위와 사프란을 혼합하여 사본을 만들 때 금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윤기있는 노란 색소를 만들어냈다.


스페인 요리 빠에야와 페르시아 요리 볶음밥은, 사프란이 만들어내는 찬란한 태양처럼 강렬한 노란색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생선 스튜, 과자, 케이크, 파이 등 사프란이 사용되는 요리는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통 요법에서는, 사프란은 심장의 통증에서 치질까지 다양한 증상의 완화에 사용되어왔다. 현대의 연구는 사프란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이 체내의 염증을 억제하고 성기능 부전과 우울증 치료에 도움 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알려져 있는 심장 질환과 암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다.





1597년 식물학자 존 제라드가 간행 한, 삽화가 아름다운 "The Herball, or Generall historie of plants(본초 또는 일반 식물 잡지)"에 따르면, 사프란은 그 옛날 로마에서 공공 공간을 들이기 위해서 바닥에 깔리거나 선 페스트의 해독제로 처방되기도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의약품으로 해서 가장 널리 활용되게 된 것은 중세이지만, 요즘에는 요리, 특히 연회 용 요리에 색을 내기 위한 것으로 유행했다. 지금도 사프란은 어떤 요리에 사용해도 풍부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 해준다. 다행스럽게도, 그 효과는 단지 한 줌만으로도 엄청난것이다.